기아, 체코 진출 30년 누적 판매 15만대 '이정표'

지난 6년간 판매량 2배 증가
올해 1만2000대 판매고 전망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체코 진출 30년 만에 누적 판매 15만대를 돌파했다. 전용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 공략도 병행, 올해 연간 최다 판매 기록 갱신도 앞두고 있다.

 

9일 체코자동차수입협회(SD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9월 체코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5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6년 동안 현지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연평균 5000대 판매를 기록, 현지 진출 30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했다. 10월말 현재 누적 판매 대수는 15만2291대로 집계됐다.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9649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8년 판매 기록(1만439대) 대비 92.4% 해당하는 수치이다. 상반기 전년 대비 6%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7~9월)에는 전년 대비 12% 성장을 일궜다. 시장 점유율은 5.16%로 3년 연속 베스트셀링브랜드 '톱5'를 달리고 있다.

 

브랜드 현지 베스트셀링카로는 씨드와 스포티지가 활약하고 있다. 브랜드 매출의 약 70% 비중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씨드의 경우 같은 기간 누적 6만6566대가 판매됐으며 스포티지는 2만7719대 판매를 기록했다. 리오는 1만7690대로 브랜드 내 세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자랑했다.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4년 현지 전기차 시장 진출 이후 총 2523대 전기차를 판매했다.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EV판매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684대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 비중은 7%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용 전기차 모델 EV6의 경우 총 277대가 판매됐다.

 

현재 추세라면 기아는 올해 5년 만에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올해 1만2000대 안팎의 판매고가 예상된다.

 

기아는 전기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현지 판매량을 지속해서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형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 EV9을 출시를 앞당긴 이유이기도 하다. EV6와 EV9에 이어 오는 2027년까지 총 11개 BEV 모델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르노스트 바르나 기아 체코법인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등 위기 속에서도 신뢰와 지원을 보내주신 고객들 덕에 매출 증가율을 두 배 이상 높였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1993년 체코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4년 순수 전기차 쏘울EV 모델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도 참여하는 등 판매량 확대에 나서며 2018년 10만 대 판매 돌파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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