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워싱턴 D.C.에 신규 거점 마련

워싱턴 D.C 라파예트 타워 650m2 규모 임대
한화큐셀의 미국 내 첫 번째 지사 설립
솔라허브 구축으로 북미 공략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토털 에너지 솔루션 제공업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에 신규 거점을 마련한다.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를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는데 지사를 개소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아메리카홀딩스는 최근 워싱턴 D.C.의 801 17번가 NW에 위치한 라파예트 타워에 650제곱미터 규모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워싱턴 DC 사무소는 조지아주 생산법인을 제외한 한화큐셀의 미국 내 첫 번째 지사다.

 

2010년에 완공돼 현재 리노베이션 중인 라파예트 타워는 모건 스탠리 부동산 인베스트먼트의 계열사가 소유하고 있다. 임대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큐셀이 워싱턴에 신규 사무실을 오픈한 건 북미사업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내년 말 상업 생산을 목표로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각각 3.3기가와트(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 미국 조지아주 달튼과 카터스빌에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를 구축했다. 연간 생산능력 5.1GW 규모의 달튼 모듈 생산공장은 올해 7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 솔라허브가 완공되면 태양광 기초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모두 현지 생산이 가능해져 원가 하락이 기대된다.  

 

보조금 규모도 늘어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올해부터 태양광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기업은 최대 40%(태양광 30%+내수 10%)의 세액 공제 등을 받는다. 태양광 모듈의 경우 와트(W)당 7센트의 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이 주어진다. 셀은 W당 4센트, 잉곳·웨이퍼는 ㎡당 12달러(환산 시 W당 5센트)다. <본보 2023년 8월 23일 참고 한화큐셀, 美 솔라허브 투자 인센티브 승인>
 

한화큐셀이 미국 지방 정부의 지원 속에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한 데는 미국 태양광 시장 규모 확대가 기대되서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는 전세계 태양광 발전 연간 설치량이 2022~2031년 연평균 7%(199GW→353GW)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중 북미 성장률(연평균 19% 성장·16→75GW)이 가장 가파르다. 한화큐셀은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PV 리더보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올 1분기 미국 주거용 모듈 시장에서 3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19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가정의 3분의 1 이상이 한화큐셀 패널을 선택했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도 35.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4년 넘게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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