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 주도의 광물 탐사 계획 발표

광물 산업 지원 확대…예산 늘리고 투자 유치
필리핀, 니켈·코발트 생산량 세계 2·4위 국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필리핀이 정부 주도 하에 핵심 광물 탐사 확대를 추진한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활황으로 니켈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자 이를 토대로 국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DENR, Department of Environment and Natural Resources)는 최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주요 광물을 대상으로 정부 주도의 탐사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예산도 현재 6000만 페소(약 14억2440만원)에서 더 늘릴 예정이다. 

 

당국은 정부 주도 탐사를 통해 더 많은 광물 매장지역을 확인하고 광물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노천 채굴 금지 등 제한적인 광물 채굴 정책을 폐지했다. 니켈 가공 부문에 대한 투자를 유치, 최소 3개의 니켈 광석 처리 시설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필리핀에는 2개의 니켈 광석 처리 시설이 있으며 이는 모두 니켈아시아가 운영 중이다. 

 

필리핀은 니켈과 코발트 생산량이 각각 세계 2위, 4위인 핵심광물 보유국이다. 니켈과 코발트 외에도 구리, 금, 석회석, 화강암 등이 대량 매장된 광산이 다수 존재한다. 필리핀광업개발공사(PMDC)와 천연자원개발공사를 통해 광물 탐사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카를로스 프리모 데이비드(Carlos Primo David) DENR 차관은 "광산업계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환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거버넌스 및 규제에 대한 기관의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탐사를 할 때 민간 부문이 관심을 갖고 탐사를 계속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 주도의 탐사 프로젝트를 통해 광물을 식별하고 특히 니켈과 크롬과 같은 주요 광물 매장지를 대상으로 더 많은 광물 매장 지역을 선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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