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트윈 스킨케어 시장에서 △라일(Rile) △그릿(GRYT) △JB스크럽 등의 브랜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트윈은 9세~12세 연령대의 소비자를 지칭하는 단어다. 트윈 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트윈 스킨케어 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적 브랜드로는 라일이 꼽힌다.
라일은 심플하고 직관적인 제품 디자인으로 트윈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켈리 애터튼(Kelly Atterton) 라일 설립자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본인의 세 자녀와 트윈 세대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는 점이 알려지며 유명세를 탔다.
큰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15달러(약 2만원) 이하로 제품 가격대를 책정해 소유욕을 자극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일은 기본적 피부 관리에 초점을 맞춘 △클렌저 △모이스처라이저 △립밤 △데오드란트 △샤워폼 등 다섯가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릿은 트윈 고객의 스킨케어 습관 형성과 교육에 집중한 점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그릿은 '올바른 교육, 응원, 그리고 적절한 제품을 통해 트윈 소비자에게 평생을 가져갈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을 브랜드 미션으로 삼고 있다.
클렌저를 비롯해 △모이스처라이저 △세럼 등의 사용법과 적정 사용량 등을 하나부터 열까지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그릿의 차별화 포인트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춘기 등 10대 안팎의 어린이들이 궁금증을 가질 만한 주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JB스크럽은 스킨케어 시장에서 외면됐던 소년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남자 아동 피부에 알맞는 단순하고 깨끗한 성분의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 패키지는 활발하면서도 직관적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JB스크럽은 △바디워시 △페이스워시 △페이스로션 △바디스프레이 △페이스 패드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 패드가 피부 pH 밸런스를 적절하게 유지해주면서도 먼지 및 유분 등을 깨끗하게 클렌징해준다는 점이 호응을 얻고 있다.
우은정 코트라 로스엔젤레스무역관은 "트윈 연령대는 가치관이 형성되며 본인만의 제품을 직접 소유하길 원하게 되는 시기"라면서 "이러한 그들의 니즈와 맞물려 향후 트윈 스킨케어 시장의 성장 전망은 꽤 밝을 것으로 점쳐진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