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이 미국에서 K-푸드 알리기를 본격화한다. 현지유명 쉐프 에스더 최(Esther Choi)와 협업을 통해 풀무원 김치치즈주먹밥 홍보에 나섰다. 향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더 최의 예명은 '최-바이트'(Choi-Bite)로 지난달 31일 기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34만8000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쉐프다. 요리 대결 프로그램인 아이언 쉐프(Iron Chef)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는 신규 유튜브 코너 '히트 이터스'(Heat Eaters)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뉴욕 시민에게 풀무원 김치치즈주먹밥을 전달했다. 히트 이터스는 길거리 매운 음식을 소개하는 신규 코너다. 유튜브 채널 '퍼스트 위 피스트'(First We Feast)에서 운영한다. 퍼스트 위 피스트는 구독자 수 1260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대형 채널로, 풀무원이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전언이다.
단박에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온라인상에서는 "조리하기 간편하고 맛있다", "점심으로 하나씩 챙겨가면 좋다. 재구매 의사가 있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치가 비건 푸드인 동시에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풀무원이 사업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미국 마이너리그 야구팀 몽고메리 비스킷츠와 손잡고 스포츠 마케팅에 나선 점도 전략의 일환이다. 풀무원은 야구팀과 함께 김치를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풀무원은 미국 비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김치와 두부 등을 성장축으로 삼았다. 2016년 현지 두부 기업 나소야를 인수하며 영향력을 키웠다.
투자도 이어갔다. 동부 지역 생산공장과 유통망을 확보했고, 최근에는 서부 지역 길로이 공장 증설 투자를 진행했다. 김치·두부를 기반으로 한 홈간편식(HMR)을 선보였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식물성 지향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