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호주 홍보대행사와 손잡고 현지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지 홍보대행사 파파야(Papay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시장 공략에 채비를 마쳤다.
파파야는 12일 CJ제일제당과 파트너십을 맺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비비고 만두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호주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는 비비고 만두 마케팅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맞춤형 미디어 활동, 온라인·SNS 등을 활용한 캠페인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지 유명 셰프 단홍(Dan Hong)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영입했다. 단홍 셰프는 지난달 호주 공중파 방송 7NEWS의 프로그램 선라이즈(Sunrise)에 출연해 비비고 만두를 알렸던 인물이다. 선라이즈는 호주에서 아침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단홍 셰프가 프로그램 진행자와 함께 한국 만두를 빚고 비비고 만두를 시식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당시 맷 셔빙턴(Matt Shirvington) 진행자는 "간단한 조리만으로 얇은 만두피에 속이 꽉 찬 한국식 만두를 즐길 수 있다"며 비비고 만두를 높이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으로 꼽히는 울워스(Woolworths)가 운영하는 1000여개 전체 매장에서 △김치만두 △새우만두 △야채만두 등 비비고 만두 3종을 출시하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새우만두는 지난해 3월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키즈나 공장에서, 김치만두와 야채만두는 국내에서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가 출시 초기임에도 '고품질 K-만두'로 인지도를 쌓아나가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호주에서 선보이는 비비고 제품군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파파야는 언론 홍보, 이벤트 등을 전반적으로 맡고 있다"면서 "처음 론칭한 비비고 만두가 괜찮은 실적을 거두자 울워스 측에서 다른 비비고 제품을 소개받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내는 등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