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HEV·EV, 호주 가격 인상…시스템 업그레이드 비용 반영

기존보다 260~1290 호주 달러↑
니로 EV S, 가장 높은 인상 폭 적용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호주 시장에서 판매하는 신형 니로 가격을 최대 7만2360 호주 달러 인상했다. 고전압 배터리 사용과 시스템 장치 업그레이드에 따른 비용을 반영했다.

 

5일 기아 호주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호주 시장에 2024년형 니로를 출시했다. △HEV S △HEV GT 라인 △EV S △EV GT 라인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구성했다. 현지 판매 가격은 4만4930~7만2360 호주 달러(한화 약 3913만~6302만 원)으로 책정했다. 기존 판매 가격보다 260~1290 호주 달러(약 22만~112만 원)가량 비싸졌다.
 
고전압 배터리 사용에 따른 장비 추가와 시스템 장치 변형에 따라 가격을 인상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사전 예약 고객들에게까지 이번 가격 인상안이 반영될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이다. 

 

가장 높은 인상 폭을 나타낸 모델은 니로 EV S이다. 기존 8.0인치 터치스크린을 10.25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교체하면서 비용이 증가했다. 위성 내비게이션을 제공할뿐 아니라 비상 호출, 원격 제어, 차량 상태 모니터링 기능, 인공지능(AI) 음성 명령 기능을 탑재한 기아 커넥트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적용됐다.

 

초도 물량은 지난 6월 현지에 도착했다. 다만 재고 부족으로 고객 인도 물량이 턱없이 모자란 상태이다. 데미안 메레디스(Damien Meredith) 기아 호주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현재 재고 물량으로는 월 50대만 배송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호주 시장에서 현대차를 역전했다. 당해 11월 현대차 판매량을 추월하며 데드크로스를 만든 기아는 연간 총 7만8330대를 기록, 현대차(7만3345대)를 4985대 차이로 추월했다. 이는 2013년(2만9778대) 판매량과 비교해 4만8552대 늘어난 수치로 지난 10년간 현지 진출 브랜드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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