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트남 스마트팩토리 개발 지원... 전문 인력도 양성

2023년 1차 사업 발족식 열어
올해 24곳 지원…12개 기업과 협약식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12개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돕는다. 올해 24개사를 지원하고 2년 동안 스마트팩토리 컨설턴트 약 100명을 키운다.

 

4일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지난 3일(현지시간) 현지 산업무역부와 '2023년 1차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 발족식'을 가졌다.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부사장)과 도 탕 하이 산업무역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하이 차관은 축사를 통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베트남 제조 기업은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오늘날 베트남 제조사가 따를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추세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작년 2월부터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협력해왔다. 2년 동안 공장 50곳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고 스마트팩토리 컨설턴트 100여 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작년 말까지 북부 14개, 남부 12개 기업 등 총 26곳에 스마트팩토리를 이식했고, 컨설턴트 51명을 키웠다. 올해 남·북부 기업 24곳을 스마트팩토리로 바꿀 계획이다.

 

이날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1차 사업에 참여할 기업 12곳과 스마트팩토리 컨설팅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12개 기업

의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박닌성 5개 △흥옌성 3개 △하노이 2개 △빈푹·하남성 각 1개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과 산업무역부는 베트남에서 우수 컨설턴트를 선발해 3주 동안 이론 교육을 진행한다. 이어 9주 동안 실습에 참여토록 한다. 삼성 전문가와 베트남 컨설턴트가 협력해 참여 기업을 조사·평가하고 상담을 진행, 스마트팩토리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한 후에도 기업이 지속적으로 현장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사후 운영·관리 시스템을 만들도록 지원한다.

 

최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베트남 기업들이 (제품) 개발부터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추길 희망한다"며 "향후 많은 우수 기업들이 삼성과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박닌성 휴대폰 1공장, 타이응우옌성에 2공장, 호찌민 가전복합단지, 하노이 연구개발(R&D)센터, 삼성디스플레이도 베트남 법인(SDV)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을 주력 사업장으로 키우며 현지 기업과도 활발히 협력했다. 2015년부터 산업무역부와 베트남 기업들을 상대로 컨설팅 프로그램을 수행해 총 379개 기업에 컨설팅을 진행했다. 2018~2021년 컨설턴트 406명을 양성했으며 2020~2030년 금형 전문가 200명도 키울 예정이다. 삼성의 1차 협력사도 급증했다. 2014년 4개에서 2022년 말 51개로 늘었다. 2차까지 포함하면 삼성 베트남 협력사는 총 206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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