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스텔란티스 공장, 캐나다와 합의 임박...19조원 보조금 가능성↑

샴페인 장관, 현지 매체서 "배터리 공장 건설 합의 가까워져"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와 캐나다 정부 간 우호적인 협력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공장 건설 재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캐네디언프레스(The Canadian Press) 등 캐나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산업장관은 31일(현지시간) "(넥스트스타 에너지와) 윈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지을 거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여당인 자유당 소속 이렉 쿠스미어치크 하원의원도 앞서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며 "배터리 공장 건설이 재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었다. 이어 샴페인 장관의 발언으로 넥스트스타 에너지와 캐나다 정부의 긍정적인 협상 분위기가 재확인됐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캐나다 정부와 협상을 마무리하고 곧 공장 건설을 다시 시작할 전망이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작년 3월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연간 45GWh의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양산을 계획이었으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효된 후 상황은 급변했다.

 

IRA는 배터리셀과 모듈 생산에 대해 KWh당 35달러, 10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규정이 명시돼 있다. 캐나다 정부는 폭스바겐의 배터리 공장 건설 대가로 IRA와 동일한 기준으로 보조금을 책정해 지급했다. 폭스바겐은 70억 캐나다달러(약 7조원)의 투자를 확정했고, 현지 정부로부터 130억 캐나다달러(약 13조원)의 인센티브를 획득했다.

 

캐나다 정부는 IRA 통과 후 넥스트스타 에너지에도 보조금 확대를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스텔란티스는 공사를 중단시키며 맞수를 뒀다.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받을 보조금 규모는 불투명하다. 다만 미국 존슨홉킨스대학의 벤틀린 앨런 교수는 캐나다 매체 파이낸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IRA의 기준을 따를 시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폭스바겐보다 큰 190억 캐나다달러(약 19조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