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中공장 3분기 가동…"2026년 전해액 생산능력 100만t"

'年 4만t' 장쑤성 장가항 공장 건설 순항
장가항 시설 외 조장 2공장 등도 증설중
한국·미국·유럽 증설 투자도 공격적…수요 대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2차전지 전해액 생산 업체 '엔켐'의 중국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해 한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거점기지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생산능력 100만t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18일 중국 매체 전지망(电池网)에 따르면 주차오 엔켐 중국 영업담당 과장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중국 선전(심천)에서 열린 '중국 국제 배터리 박람회(CIBF)'에서 "장쑤성 장자강(장가항) 기지 프로젝트 1단계 건설의 80%가 완료됐으며 3분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엔켐의 전해액 생산능력은 오는 2026년 100만t에 도달할 것"이라며 "글로벌 생산능력 레이아웃과 원스톱 생산 계획을 통해 고객에게 고품질의 안정적인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가항 1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4만t이다. 엔켐은 2공장 건설도 동시에 추진중이다. 2공장은 오는 2024년까지 연간 3만t, 2025년 이후 6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해액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잘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해액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엔켐은 쏟아지는 주문을 감당하고 향후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우선 기존 연간 2만t 규모 저장성 후저우 공장과 연간 2만t 규모 산둥 짜오좡(조장) 1공장이 있다. 장가항 공장 외에는 △조장 2공장과 △동영 △청두 △간주 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조장 2공장 프로젝트는 엔켐이 작년 지분 투자해 계열사로 편입한 중국 소재 회사 '텐륜 뉴 에너지 재료(和天润新能源·영어명 Shandong Tianrun New Energy Materials)'와 공동 진행한다. 엔켐은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조장 2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향후 최대 20만t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에는 △제천(5000t)과 △천안(2만t)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는 연간 2만t 규모의 조지아 공장이 가동중이며 오는 2024년 14만t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미시간주(4만t) △테네시주(4만t)에도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유럽에서는 연내 폴란드 공장 생산능력을 연간 4만t으로 확대하고 △헝가리(4만t) △터키(4만t)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인도네시아 카라왕에도 전해액 공장을 짓고 있다. 올 2분기 시범 생산, 연말에 일부 기능적 운영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전해액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간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에 공급된다. <본보 2023년 2월 13일 참고 엔켐, 인도네시아 전해액 공장 베일 벗다…1145억 투자·내년 상반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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