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대체육' 언리미트 미국서 통했다…FABI 어워드 수상

맛·독창성·잠재 수익 평가해 수상자 선정
식품 부산물 사용·뛰어난 활용도 등 호평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Unlimeat)가 미국 식품업계 주요 시상식 중 하나인 '2023 FABI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속가능성이 우수하면서도 활용도가 뛰어난 대체육 제품을 개발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언리미트는 지난해 미국에 진출했다.

 

15일 미국레스토랑협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에 따르면 언리미트가 '2023 FABI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FABI 어워드는 미국 식품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시상식으로 통한다. 매년 맛, 독창성, 잠재 수익 등의 측면에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식품과 음료를 선정해 시상한다. 


언리미트는 오는 20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자리한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리는 미국레스토랑협회 행사에서 상을 받는다. 이 자리에 언리미트는 이벤트 현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대체육으로 만든 한국식 바베큐, 미트파이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언리미트는 버려질 수 있는 식품 부산물을 대체육 원료로 활용하며 식품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고단백 슬라이스, 식물성 불고기 등의 대체육 제품을 생산하는 데는 대두에서 기름을 짜내고 남은 탈지대두분말, 현미를 도정할 때 나오는 껍질 미강 등이 사용된다. 

 

한국식 바베큐는 물론 치즈스테이크 등 다양한 종류의 세계 요리를 조리할 때 쓸 수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언리미트는 지난 2021년 7월 브런치 카페 카페마마스와 손잡고 식물성 필리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작년 9월에는 초밥 뷔페 패밀리레스토랑 쿠우쿠우와 협력해 어썸 고기초밥·어썸 풀드바베큐군함·어썸 크림치즈참치유부롤 등을 선보였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LA에서 개최된 비건(채식주의) 스트리트 페어(Vegan Street Fair)에 참여해 대체육으로 만든 여러 메뉴를 선보였다. △한국식 바비큐(BBQ) 불고기 타코 △미국식 돼지갈비(Pulled Pork Sliders) △튀긴 만두 등을 준비했다. <본보 2023년 3월 29일 참고 토종 대체육 언리미트, 美 공략 고삐…LA서 푸드트럭 운영>

 

언리미트는 미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 1월 현지 유통업체 알버트슨에 입점하며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버트슨 매장 미국 1500곳에서 언리미트 코리안 바비큐(BBQ) 오리지널, 스위트앤스모키(숯불갈비 맛) 등을 출시했다. 

 

라이언 정(Ryan Chung) 언리미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FABI 어워드에서 수상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식품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이벤트에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수많은 글로벌 전문가가 참석하는 이벤트는 맛있고, 지속가능하며, 활용도가 뛰어난 대체육을 찾는 새로운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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