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애플·삼성전자 게임 파트너십 책임자 영입한 이유?

모바일 게임 라인업 확대 포석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가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애플, 삼성전자, 징가 등에서 근무했던 전문가 팀을 구성하고 있다. 소니는 2025년까지 신규 게임의 20%를 스마트폰 게임으로 출시한다는 목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애플 아케이드 콘텐츠 책임자였던 니콜라 세바스티아니를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모바일 부문 책임자로 영입하는 등 신규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니콜라 세바스티아니 외에도 제품 책임자에는 징가의 제품 담당 이사였던 올리버 쿠르트망슈를 영입했으며 모바일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에는 넷마블의 북미자회사인 카밤 출신 크리스 데이비스를 영입했다. 또한 마케팅 책임자에는 슈퍼 이블 메가코프 출신 우엔 우엔 톤 누, 라이센싱 책임자에는 삼성전자 게임 파트너십 책임자, 엔씨소프트 모바일 퍼블리싱 부사장이었던 저스틴 쿠비악 등을 임명했다. 

 

이들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모바일 디비전에 소속됐다. 새롭게 영입된 인력들은 아직 초기 단계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모바일 디비전의 초기 문화 등을 만들어가는 역할 등을 수행한다. 소니는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모바일 디비전을 구성하고 플레이스테이션 IP를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며 소니는 콘솔대작 게임을 PC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게 포팅(이식)하는 것처럼 기존 게임을 모바일로 포팅하는 방식은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도 모바일 부문 채용공고를 통해 교차 기능 관리, 전략, 라이선스, 지원팀 등 지원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소니는 향후 신작 혹은 기존 플레이스테이션IP 중 모바일 게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게임을 파악하고 이를 내부나 외부 스튜디오에 공급, 게임을 개발하고 최종적으로 이를 감독, 배포하는 방식으로 신작 모바일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8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인수한 게임 개발사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가 모바일 디비전에 합류해 AAA급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소니가 이처럼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콘솔게임 시장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닷에이아이와 게임 마케팅 정보 기업 IDC가 지난해 5월 발간한 '게임 스포트라이트 2022년 리뷰'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게임 시장은 282조원 규모를 기록하고 모바일 게임이 그중 61%를 점유할 것으로 분석했다. 소니 입장에서는 콘솔 시장을 넘어 가장 큰 게임 시장을 공략해야할 명분이 충분한 상황인 것이다.

 

소니 외에도 닌텐도도 모바일 게임 제작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콘솔 게임 업계의 모바일 게임 시장 도전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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