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싱가포르 증시에서 일일 변동폭 추종 상품(DLC·Daily Leveraged Certificates)을 내놓는다.
3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달러화 DLC 10종을 상장할 예정이다.
DLC는 기초자산의 일일 변동폭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나스닥1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항셍지수 △항셍기술지수 △항셍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싱가포르 증시에 달러화 DLC가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작년 5월 국내에서도 처음 DLC를 도입한 바 있다. 다만 레버리지 규모를 고려해 DLC 매매는 전문투자자에만 허용했다.
DLC는 국내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레버리지 ETN과 유사한 구조이지만 레버리지가 최대 7배까지 확대된 만큼 기초자산 가격이 급변하면 이를 완화해줄 안전장치(에어백)가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한편, 싱가포르 증권거래소는 2017년 처음 DLC를 도입했다. 이후 약 650개 DLC가 상장돼 있다. 지난해에만 300여개 DLC가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