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휠라홀딩스가 미국 테니스 패션 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미국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테니스 의류·신발·액세서리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영국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가 선정한 미국 테니스 패션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꼽혔다. 휠라홀딩스 이외에는 아디다스, 아식스, 나이키 등이 주요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1월 스포츠 패션업계 전문가로 통하는 토드 클라인을 휠라 미국 법인(FILA U.S.A. Inc.) 대표이사로 영입하며 현지 리더십을 강화했다. 테니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을 지속 강화하고 패션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휠라는 지난 1973년 테니스 웨어를 공식 출시한 이래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테니스 명가로 꼽힌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관련 컬렉션 출시 및 국내외 오프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추가 활동을 펼치며 테니스를 중심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프리미엄 헤리티지 슈즈-오리지널 테니스 OG 1985'를 출시했다. 휠라 프리미엄 헤리티지 슈즈는 112년 역사의 브랜드 아카이브에서 발굴한 최상위급인 일명 '티어제로(Tier 0)' 레벨의 신발만을 엄선해 원본의 매력을 되살리거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프리미엄 감성으로 업그레이드해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테크나비오는 미국 테니스 패션 시장이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6.51%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크나비오는 "인터넷·스마트폰 침투율 증가, 유명인사를 내세운 제품 홍보 활성화, 스포츠가 지닌 건강상의 이점에 대한 인식 제고 등에 따라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면서 "업체들은 진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디자인과 품질 등의 측면에서 타사 제품과 차별화한 혁신 제품을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