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섬유 케이블 시장 2027년 5.6조원…韓 수혜

IBIS월드 집계…2027년까지 연평균 2.2% 성장
지난해 한국산 광섬유 케이블 대미 수출, 전년 대비 168% 증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광섬유 케이블 시장이 2027년 5조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광섬유 케이블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한국의 대(對)미 수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과 시장조사 전문기관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 광섬유 케이블 생산 시장은 지난해 39억5500만 달러(약 5조860억원)로 전년 대비 2.87%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2.2% 성장해 2027년 약 44억800만 달러(약 5조66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섬유 케이블의 수요는 무선통신 업계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맞물려 급성장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기기가 발달하고 초고속 인터넷 수요가 증가하면서 디지털 인프라 투자가 속속 전개됐고 이로 인해 광섬유 케이블 시장도 커졌다.

 

특히 단일 모드 광섬유 케이블의 수요는 성장 추세다. 단일 모드 광섬유 케이블은 코어 지름이 작다. 출력 파장이 정확해 신호의 변형이 적고 전송 속도가 빠르며 장거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토대로 단일 모드 광섬유 케이블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전체 시장의 57.5%를 차지했다.

 

광섬유 케이블 시장이 커지며 한국산 제품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미국 내 광섬유 케이블 수입액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4%로 크지 않다. 다만 수출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의 광섬유 케이블 대미 수출액은 작년 기준 약 1억1749만 달러(약 1510억원)로 1년 사이 168.3%나 뛰었다.

 

미국·일본 기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미국 광섬유 케이블 생산 시장의 선두인 기업은 코닝이다. 코닝은 지난해 1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OFS피텔(10.2%), 일본 후지쿠라의 자회사 AFL텔레커뮤니케이션즈(7.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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