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엔진기계사업부, 日 일본엔진과 특허 라이선스 갱신

저속엔진 'UE 엔진' 특허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의 엔진기계사업부(HHI-EMD)가 일본 선박 엔진 업체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연장했다. 저속엔진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일본엔진(J-ENG)은 지난 17일(현지시간) HD현대의 엔진기계사업부(HHI-EMD)와 UE 엔진에 대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UE 엔진은 일본에서 유일한 저속 엔진 브랜드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1910년대 개발한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일본엔진은 1984년부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UE 엔진 기술을 수출했다.

 

HD현대 엔진기계사업부는 UE 엔진의 성능과 경제성, 친환경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일본엔진과의 협력을 강화해 저속엔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선박용 엔진 시장 규모는 2022년 117억 달러(약 15조원)에서 2027년까지 133억 달러(약 17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로 고성능 엔진의 수요가 증가하며 UE 엔진도 주목받고 있다.

 

HD현대 엔진기계사업부는 10년의 연구 끝에 지난 2000년 중형 저속엔진 모델인 '힘센엔진'을 개발했다. 모듈화 설계와 뛰어난 출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과 세계일류상품 등을 받았다. 누적 생산 대수 1만대를 넘어서며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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