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 델 마게이 포트폴리오 확장…美 시장 공략

저렴한 가격·균형잡힌 풍미 등 내세워
美 시장 2027년까지 연평균 6.4% ↑

 

[더구루=김형수 기자] 프랑스 주류기업 페르노리카(Pernod Ricard)가 메스칼(멕시코 증류주·Mezcal) 브랜드 델 마게이(Del Maguey) 신제품을 론칭했다. 미국 내 인기 주류 브랜드로 꼽히는 델 마게이 제품군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델 마게이는 전통 방식으로 생산된 메즈칼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지난 1995년 멕시코에서 설립됐다. 지난 2017년 페르노리카의 품에 안겼다. 델 마게이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팔리는 메즈칼로 통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는 미국에서 메스칼 신제품 델 마게이 비다 푸에블라(Del Maguey Vida Puebla·이하 델 마게이 비다)를 선보였다. 

 

페르노리카는 델 마게이 비다를 미국 △뉴욕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일리노이 △오하이오 등에서 선출시했다. 오는 7월 미국 전역으로 델 마게이 비다 출시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델 마게이 비다는 멕시코의 주요 메스칼 산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푸에블라 지역에서 생산된다. 페르노리카는 델 마게이 비다가 구운 아가베향이 시트러스(감귤류 과일), 백도, 설탕에 절인 소나무 등의 향기와 조화를 이루는 술이라고 소개했다. 마시기 편한 데다 가격 경쟁력을 지닌 술이라고 강조했다. 델 마게이 비다 한 병(750ml) 가격은 37.99달러(약 4만9500원)다. 한 병에 100달러(약 13만원) 안팎인 델 마게이의 다른 메즈칼에 비하면 가격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페르노리카는 증가하는 메즈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델 마게이 비다를 론칭했다고 전했다. 인도 시장 조사업체 비즈니스 마켓 인사이츠(Business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억2609만달러(약 4250억원) 규모였던 북미 메스칼 시장은 오는 2027년 5억2111만달러(약 68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간 동안 연평균 6.4%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부유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흥미롭거나 새로운 주류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메즈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클 메롤리(Michael Merolli) 페르노리카 테킬라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델 마게이 비다는 아직 메즈칼을 경험해보지 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술"이라면서 "균형잡힌 풍미를 갖추고 있는 데다 가격이 저렴한 델 마게이 비다는 뛰어난 접근성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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