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日 대체육 공략 속도…토푸 프로틴 시리즈 출시

탄탄 미소·생강 간장 맛 론칭
'활용성 강조' 마케팅 나서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 일본 자회사인 아사히코가 '토푸 프로틴'(Toffu Protein) 라인업을 내세워 열도 공략에 나섰다. 식물성 식품 시장에서 확실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사히코는 콩을 기반으로 한 대체육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달 초 일본에 △탄탄 미소 맛 △생강 간장 맛 등 '토푸 프로틴'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들 제품 모두 콩을 기반으로 한 대체육이다. 탄탄 미소 맛은 소고기, 생강 간장 맛은 돼지고기 식감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아사히코는 풀무원이 지난 2014년 인수한 일본 4위권 두부업체다.

 

아사히코는 이들 제품 활용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아사히코는 "탄탄 미소 맛은 탄탄면뿐 아니라 마파두부를 요리하는 데 쓰일 수 있다"며 "생강 간장 맛은 덮밥을 만들 수 있다. 돼지갈비처럼 부드러워 식감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코는 토푸 프로틴 라인업을 강화하며 식물성 식품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토푸 프로틴은 아사히코가 지난 2021년 선보인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다. 고단백 두부바 판매 4개월 만에 250만 개 이상을 판매하며 시장 지배력을 키워왔다. 물류센터 이전과 자동화 라인 도입으로 생산성도 높였다.

 

B2B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으로 유명한 외식 체인 야요이켄 370개 지점에 대체육을 공급하며 유통 커버리지 확대에 나섰다.

 

아사히코가 식물성 식품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가파른 시장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그랜드리서치뷰는 2018년 15조원이던 글로벌 비건 시장 규모가 2025년 28조6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식물성 대체육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6억달러에서 올해 15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제품 수도 지난 2017년 약 3만5300개에서 작년 4만6600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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