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의 미국 양극재 공장 투자가 지난해 최고 외국인직접투자(FID)에 뽑혔다. 고임금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았다.
클락스빌 몽고베리 카운티 경제개발위원회(Clarksville Montgomery County Economic Development Council)에 따르면 LG화학은 현지 매체 비즈니스 패실리티스(Business Facilities)로부터 '2022 올해의 딜 : 임팩트 어워즈'에서 FID 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비즈니스 패실리티스는 기업의 부지 선정 작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디어 플랫폼이다. 기업인과 경제 개발 전문가들을 주 타깃으로 격월간지를 발행한다. 전문 컨설턴트의 평가를 거쳐 매년 임팩트 어워즈도 수상한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임팩트 어워즈는 18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LG화학의 양극재 공장은 현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LG화학은 작년 11월 테네시주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에 합의했다. 테네시주 클락스빌 170만여㎡ 부지에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이르면 내달 착공해 2025년 말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투자액은 약 32억 달러(약 4조원)로 이는 테네시주에서 진행된 단일 FID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로 86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LG화학의 막대한 투자가 없었다면 테네시주의 인지도 향상도 불가능했다"며 "이 프로젝트(양극재 공장 투자)의 결실을 맺도록 도움을 준 모든 사람에 감사하며 LG화학이 클락스빌에서 번창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