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 프랜차이즈 주점과 손잡고 소비자 접점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지에서 과일 발효초 미초의 인기가 치솟자 비비고와 컬래버한 메뉴를 내놓으며 K푸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랜차이즈 주점 '야키토리아 스미레' 운영사 스미레는 이달 14일부터 한 달간 CJ제일제당 비비고와 협업한 메뉴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CJ제일제당과 스미레는 이 기간 '한국에서 온 맛있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컬래버 메뉴를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한 과일 발효초 미초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비비고 만두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적극 육성하겠단 계획이다.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3분기 일본에서 올린 가공식품 매출은 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메뉴는 △양념치킨 양파 꼬치 △양념 에노키롤 꼬치 △버섯 김치 두부 △레몬 식초를 곁들인 닭고기 등으로 구성됐다. 미초를 활용한 음료도 선보인다. △비수 레몬 스쿼시(무알코올 탄산 음료) △미츠루 레몬 샤워 △미츠루 레몬 맥주 등도 준비됐다.
컬래버 메뉴는 스미레가 일본 전역에 운영 중인 야키토리아 스미레 79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야키토리아 스미레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주점으로 손꼽힌다. 이에 CJ제일제당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충성 고객의 이탈을 막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일본에 비비고 홍보모델 박서준씨를 내세워 '비비고 파티'를 개최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박서준씨는 만두국 레시피를 소개하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비비고 만두의 맛과 품질을 강조했다. 비비고 파티에 이어 프랜차이즈와의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일본 사업을 확대하겠단 의지가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