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슬로바키아 질리나大과 교육·연구 협력

현지 공장 전동화 체제 재편 추진 속도 가속화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슬로바키아 공장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질리나대학교(University of Žilina, UNIZA) 인재 육성에 나선다. 인턴 프로그램 등을 통한 인적 자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기아 슬로바키아 법인은 26일(현지시간) UNIZA와 산학협력 제휴를 맺었다. 산학협력은 기업과 교육 기관이 교육 및 연구 활동에서의 제휴, 협동, 원조를 통해 기술 교육과 생산성의 향상을 기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아는 이번 협력이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무에 필요한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다양한 프로젝트와 솔루션을 통한 인재 육성에 집중, 현지 공장 효율성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의 연구 개발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무료 인턴십 프로그램과 장학금도 마련한다.

 

업계는 기아의 전동화 체제 재편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이곳 공장을 유럽 내 주요 전기차 생산기지로 만들기 위해 최근 전기차 생산을 확정하고 1호 생산 모델로 EV5를 낙점, 최종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소형차 중심의 유럽 시장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EV5를 앞세워 폭스바겐 ID.3와 큐프라 본, 르노 메간-E테크 일렉트릭 등과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소형 전기차 모델 EV4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올해 투자 기조를 생산 효율화와 에너지 소비 감소,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으로 초점을 맞춘 기아 입장에서 최근 현지 공장에 전동화 전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은 이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들의 필요성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질리나 공장은 지난해 31만1000대를 생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영국과 독일, 스페인 등 유럽 12개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슬로바키아에 공급된 물량은 7000여대 수준이다. 가장 많은 생산량을 나타낸 모델은 5세대 스포티지였다.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57%를 차지했다. 나머지 생산분은 유럽 전략모델 씨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스포티지 PHEV가 생산 포트폴리오에 추가됨에 따라 지난해 생산된 차량의 약 30%가 전기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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