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한정판 강림절 달력을 선보였다. 미국에서 인스턴트 라면 순위 '톱3'에 오르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한정판 아이템 불닭 강림절 달력을 출시했다. 강림절 달력은 기독교인들이 예수 탄생을 기다리며 12월1일부터 24일까지 4주 동안 하루씩 넘겨보며 보는 달력을 뜻한다.
삼양식품은 커다란 상자에 담긴 불닭볶음면과 일반 삼양 제품 등을 하루에 하나씩 꺼내볼 수 있게 제작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말 선보였다. 판매는 하지 않는다. SNS이벤트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25명에게 경품으로 증정했다.
이번 강림절 달력은 현지 인플루언서 오마이미스티(ohmymisty)가 글로벌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 매일 올리고 있는 '매운 불닭볶음면과의 24일(24 days of spicy Buldak Ramen)' 시리즈 영상에 등장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영상은 570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미국 시장 인기는 상승세다. 현지 매체 더틸망고(The Teal Mango)가 발표한 2022년 라면 브랜드 순위에서 미국업체 선누들의 1955 미소라멘, 농심의 신라면블랙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본보 2022년 12월 7일 참고 농심 신라면블랙, 美 인스턴트 라면 2위…삼양 불닭볶음면 3위>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수출 초기 아시아 지역 위주로 구성됐던 진출국은 현재 미국, 중동, 유럽 등으로 확대됐다. 지난 5일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식품업계 최초로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불닭브랜드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강림절 달력을 제작했”라며 "앞으로도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