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리온이 '메이드 인 베트남' 쿠키 브랜드인 '마리카'(Marika)'를 중국에 선보였다. 이미 현지 박람회를 통해 바이어 등 업계 종사자의 반응을 살피고, 출시 일정와 판매 전략을 세우고 있다.
11일 오리온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5회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마리카'를 선보였다. 마리카는 오리온 베트남 법인에서 생산·판매하는 수제 콘셉트의 고급 쿠키 브랜드다. 고급스런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오리온은 CIIE를 통해 마리카의 중국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바이어와 현지 제과 유통 업계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오리온측은 전했다. 마리카는 감사·축하의 의미가 담겨 있는데다 고급스러운 페키지로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다만 오리온은 마리카의 중국 출시 일정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CIIE는 다른 나라에서 파는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마리카에 대한 맛과 품질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현지 동향을 파악하는 단계"이라며 "현지 출시와 관련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오리온 베트남공장 수익 확대 차원에서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오리온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베트남 공장을 200% 활용할 수 있는데 다 신규 브랜드를 통한 중국 시장 확대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오리온은 CIIE를 통해 '오리온 친구들, 중국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2분기 기준 오리온 중국법인 매출은 2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스낵(42.7%), 파이(30.8%), 비스킷(14.5%), 껌·캔디·초콜릿 등(7.5) 등 모든 카테고리가 나란히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