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대마초 유통 지원 클라우드 플랫폼 트리즈(Treez)가 페이먼트 플랫폼 스위프터(Swifter)를 인수했다. 트리즈는 대마초 유통 플랫폼에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트리즈는 7일 “고객들에게 확장 가능한 핀테크 및 지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스위프터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리즈는 대마초 산업 성장을 가속화 하기 위한 혁신 기술 개발 차원에서 스위프터 인수를 결정했다. 이를 위해 트리즈는 올해 4월 시리즈C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5100만 달러(약 715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트리즈는 스위프터 인수를 계기로 임베디드 파트너 기반 핀테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대마초 소매업체의 투명성과 안정성, 처리 속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SAFE 뱅킹’ 법안 통과가 임박하면서 전통적인 금융사와 핀테크 업체가 대마초 산업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스위프터 인수는 트리즈에 새로운 기술을 추가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존 양 트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스위프터는 대마초 유통에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마초 소매 경험을 정상화 하는 데 유통 업체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미야 라오 스위프터 최고경영자(CEO)는 “트리즈는 스위프터의 지불 기술 플랫폼을 도입함으로써 일반적인 소매 고객 경험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설립된 트리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대마초 소매·공급망을 간소화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이다. 트리즈의 시장 점유율은 15%로 총 40억 달러(약 5조6080억 원)의 상품 가치(GMV)를 창출했다. 작년엔 미국 19개 주와 해외 3개 국에 진출, 인력을 40% 늘리면서 초고속 성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