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자회사 뉴시즌스마켓, 노조 최종 설립…과반 찬성

포틀랜드점 노동자연합 가입, 찬성 62대 반대 15로 통과
노사갈등 번지나…"임금 인상·퇴직 수당 등 요구할 것"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 뉴 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에 첫 번째 노동조합이 세워진다. 뉴 시즌스 마켓 오리건주 포틀랜드점이 노조 결성에 성공하면서 굿푸드 홀딩스가 운영 중인 다른 매장으로 노조 결성 움직임이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건주 포틀랜드점이 미국 전국노동관계위원회 노동자연합 가입안을 찬성 62대 반대 15로 통과됐다. 지난 5월 뉴 시즌스 마켓은 노조 설립을 추진했다. 이들은 뉴 시즌스 마켓 노조를 결성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며 노조 설립 기금 모금 행사를 진행했다.

 

뉴 시즌스 마켓 노조는 성명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보여준 노동자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며 "그들은 이번 선거에 모든 관심을 기울인 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엄청난 희생을 치렀다"고 격려했다.

 

뉴 시즌스 마켓 노조는 기존 조직 문화를 쇄신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노조를 중심으로 경영진에 임금 인상과 퇴직 수당 지급, 안전 프로토콜 및 매장 정책 관련 일관성 추구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뉴 시즌스 마켓 대변인은 "지금 시점에 더할 것은 없다"며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경영진들은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아틀란틱 시티 카지노(Atlantic City Casino)가 파산하기 전에 노동자와 싸운 경험을 지닌 로펌 '오글트리 디킨즈 내쉬 스모어크&스튜어트(Ogletree Deakins Nash Smoak & Stewar)를 고용했지만, 노조 설립을 끝내 막지는 못했다.

 

뉴 시즌스 마켓 포틀랜드점이 노조 결성에 굿푸드 홀딩스가 운영 중인 식료품 계열로 확산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마트는 굿푸드 홀딩스를 2018년 인수했다. 현재 뉴 시즌스 마켓은 미국에서 식료품 매장 19곳을 운영 중이다.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펼쳤다. 굿푸드 홀딩스는 '브리스톨 팜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레이지 에이커스' 등 유통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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