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조 가치 'UPS', 글로벌 물류 브랜드서 1위…딜리버리히어로 10위

팬데믹 기간 UPS 수요 증가...110개국 백신 운송
딜리버리히어로, 코로너19 이후 가파른 성장세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물류업체 UPS가 글로벌 물류 업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회사들이 톱10을 휩쓴 가운데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10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13일 영국 컨설팅기업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물류산업 가장 가치있는 기업 25'에 따르면 UPS는 385억 달러(약 50조4235억원)에 달하는 브랜드 시장가치를 지닌 1위에 선정됐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UPS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났으며 UPS는 110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운송했다고 전했다. UPS는 인수를 통해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지난해 미국 배달 플랫폼 로디(Roadie)를 품에 안았다. 또 싱가포르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연구·개발 허브 역할을 하는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에 나섰다. 

 

물류 브랜드 가치 톱10에는 UPS를 제외하고도 페덱스(FedEX 2위), 우버(Uber 3위),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철도회사 유니온 퍼시픽(Union Pacific 6위), 버크셔 헤서웨이의 철도 계열사 BNSF(9위) 등 4개의 미국 기업이 포함됐다. 톱10의 절반을 미국 업체가 차지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는 일본 JR이 4위, 중국 물류기업 SF익스프레스(SF Express)가 7위, 중국 차이나포스트(China Post)가 8위에 랭크됐다. 독일 기업 가운데는 DHL이 5위, 딜리버리 히어로가 10위를 차지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살바도르 핀테크 겸 배달 앱 휴고(Hugo), 덴마크 음식 배달 앱 헝그리(Hungry), 스페인 음식 배달 앱 글로보(Glovo) 등을 줄줄이 품에 안으며 몸집을 불렸다. 이에 따라 브랜드 가치도 53% 늘어난 58억 달러(약 7조5963억원)로 높아졌다. 

 

데이비드 헤이(David Haigh) 브랜드 파이낸스 회장 겸 CEO는 "물류 산업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변화를 거듭했다"면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수에 나서면서 우수한 성과와 브랜드 가치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