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10대 주류 기업 가운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LVMH는 고급 샴페인·양주·와인 등으로 판매고를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10일 포브스는 세계 2000대 기업 중 시장 가치가 가장 큰 주류회사를 대상으로 매출·이익·자산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LVMH가 3468억 달러(약 453조 7878억원)로 시장 가치가 가장 높은 주류회사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LVMH에 대해 크루그(Krug), 돔 페리뇽(Dom Perignon),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 등 샴페인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스틸 와인 사업(클라우드 베이·Cloud Bay)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칸 드 미 티에라(Volcan de mi Tierra)와 글렌모렌지(Glenmorangie)도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평가다.
2위는 중국 정부가 지분을 일부 소유하고 있는 기업 귀주모태주(Kweichow Moutai)다. 이 회사 가치는 3433억 2000만 달러(약 449조 2342억원)에 달한다. 대표적인 주류로는 무타이 바이주(Moutai Baijui)가 있다. 이 음료로 맛을 낸 아이스크림도 중국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버드와이저·스텔라아르투아 맥주로 유명한 AB인베브의 시장 가치는 1185억 2000만 달러(약 155조 834억원)로, 3위에 올랐다. 브라질의 억만장자 카를로스 알베르토 시쿠피라(Carlos Alberto Sicupira)가 AB인베브의 지분 3%를 보유 중이다.
디아지오는 4위를 차지했다. 디아지오의 시장 가치는 1160억 5000만 달러(약 151조 8514억원)다. 이 회사는 스타우트 외 베일리스, 조니 워커, 스미노프 등 유명 주류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최근 영국 런던 히드로에 디아지오의 주류 라운지가 새롭게 문을 열면서 무알코올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전망이다.
말리부·앱솔루트로 유명한 페르노리카는 6위에 올랐다. 이 회사의 시장 가치는 541억 6000만 달러(약 70조 8684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