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토요타 제치고 7월 멕시코 '4위'…한 계단 상승

7409대 판매, 점유율 8.9% 기록
연말 현지 점유율 4위 가능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소형 세단 모델 '리오'를 앞세워 하반기 멕시코 시장 입지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형 모델 2종 가세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인 만큼 연말 현지 점유율 4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정보원(INEGI)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멕시코 시장에서 총 7409대를 판매, 토요타를 제치고 월간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8.9%로 집계됐다.

 

리오가 실적을 견인했다. 4564대 월간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판매 약 49%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셀토스'가 1687대로 실적을 뒷받침했다. 준중형 세단 포르테는 428대, 소형 SUV 쏘울과 니로 하이브리드는 각각 352대, 201대 판매됐다.

 

특히 하반기 시작부터 토요타를 추월했다는 점에서 연말 현지 시장 점유율 4위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앞서 기아는 상반기(1~6월) 총 4만4349대 판매, 점유율 8.6%로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4위를 차지한 토요타(9.7%)와 격차는 불과 1.1%포인트에 불과했었다.

 

무엇보다 기아가 멕시코 진출 7주년을 기념해 현지 시장 분석에 따라 엄선한 소형 SUV 쏘울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신형 쏘울 GT-라인과 준중형 SUV 모델 5세대 스포티지가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멕시코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라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다. 정부가 나서 자동차 산업 전반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팬데믹 이전 수준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반도체 부족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지며 시장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자동차 물가상승률은 8.9%로 집계됐다. 일반 물가상승률(7.8%)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해는 지난해 자동차 가격 상승률(14.6%)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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