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T, 러시아 사업 매각논의 본격화…상반기 출하량 3.5% 감소

실적악화·시장환경 변화…대응 방안 모색
러시아 내 4개 공장·4000명 인력 보유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계 담배회사 재팬 토바코(JT)이 러시아 사업 축소를 발표한 데 이어 현지 사업을 매각도 저울질하고 있다. 현지 시장 환경이 악화되자 대응방안 모색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1일 JT는 올해 2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하면서 러시아 사업 매각을 포함한 여러 옵션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사업이 어려움을 겪자 대응 방안을 찾으려는 것이다. 지난 6개월 동안 러시아 시장에서의 JT 출하량은 연간 기준으로 3.5%가 줄어들었다. 시장점유율도 0.3%p 감소한 36.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세계 각국이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고강도 제재를 시행하면서 사업 여건도 악화됐다. 

 

앞서 지난 3월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신규 투자 및 마케팅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T는 가열 담배 제품 플룸X(Ploom X) 신제품의 러시아 시장 내 출시도 하지 않기로 했다. 

 

당시 JT는 운영 환경과 지정학적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러시아 내에서의 생산 중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철수를 의지를 내비쳤다. JTI는 러시아에서 4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40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마사미치 테라바타케 JT그룹 사장 겸 CEO는 "러시아의 경우 국내 및 국제 제재를 철저히 준수하며 제품을 계속 생산하고 유통하고 있으나 운영 환경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JT그룹은 잠재정 소유권 전환을 포함해 러시아 사업에 대한 여러 옵션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해 그룹 경영 원칙에 따라 필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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