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아반떼 최대 13% 할인 프로모션…'중국 반등' 안간힘

트림별 7~13%, 136만~310만원 현금 할인 혜택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판매 반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지 간판 볼륨 모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의 할인 혜택을 최대 13%까지 제공하는 등 판매 확대에 역량을 쏟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최근 엘란트라 현금 할인 혜택을 7000~1만6000위안(한화 약 136만~310만원)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트림별 7~13%를 할인하는 셈이다. 할인 폭이 가장 높은 2022년형 엘란트라 럭셔리 트림의 경우 10만7800위안(약 209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중국 시장 반등을 위한 전략이다. 엘란트라는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13만대로 브랜드 내 볼륨모델이다. 이번 할인 프로모션으로 판매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중국 판매 목표는 50만대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20년 현대차가 중국에서 1년간 판매했던 숫자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지난 2016년 114만2016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78만5006대, 2018년 79만177대, 2019년 65만123대, 2020년 50만2000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8만5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다만 이번 프로모션으로 베이징현대가 추진했던 가격 정책이 수정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연초 베이징현대는 '현대차=가성비' 등식을 포기하고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중국 고객 신뢰도를 얻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업게 관계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무턱대고 고급화 전략을 썼다간 반등의 기회 조차 잃어버릴 수 있는 만큼 일단 할인 혜택으로 고객 유치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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