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미국 이어 태국 진출…몸값 띄우기도 본격화

RS그룹과 손잡고 태국 상륙...연내 6호점 오픈
美 소비트렌드 반영 드라이브스루 매장 열어

 

[더구루=김형수 기자] 맘스터치가 태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매각설이 제기된 가운데 몸값을 올리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태국 RS그룹에 따르면 맘스터치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섰다. 연내에 태국에서 6개 매장을 연다는 방침이다.

 

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해 두툼한 통닭다리살을 튀겨서 만드는 싸이버거를 중심으로 다양한 버거와 치킨 메뉴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태국에서 나아가 아세안 지역 국가와 중동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성장세를 나타내는 미국 시장에서도 매장 확대에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캘리포니아주 LA에 작년 6월 미국 1호 매장을 열었다. 이어 롱비치(Long Beach)에 드라이브스루 시설을 갖춘 2호점을 오픈했다. 미국 내 패스트푸드 시장 전체 매출에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매출이 70%가량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해 관련 수요 유치에 나선 것이다. 

 

이같이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영업을 펼친 맘스터치의 지난해 8월 매출은 15만 달러로 전달 12만 달러에 비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맘스터치는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에 100개 매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 냉동 패티가 아닌 신선육을 쓰는 등 고유의 맛과 품질 관리 체계 등이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 다른 프랜차이즈의 가맹점과 달리 맘스터치는 초기 투자 비용이 적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맘스터치는 인테리어비용이나 훈련비용 등을 받지 않는 등의 점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선 매각설이 거론되는 가운데 맘스터치가 해외사업 확대를 통한 몸값 올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매각설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자진 폐지하는 것을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버거킹, KFC, 한국맥도날드 등 유명 버거업체들이 매물로 나오며 버거 업계 M&A시장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이에 맘스터치가 피자&치킨 가맹사업에 힘을 주고 해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며 몸값을 올리려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여러 나라에 성공 DNA를 이식해 K버거의 잠재력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햄버거의 본고장에서 맘스터치의 제품력과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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