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 성장한 오리온 인도법인… 2년 내 1000명 직원 늘린다

북인도→남부·서부 지역, 유통망 확대
17조 제과 시장 인도서 성장 가속 페달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리온이 17조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 성장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코로나 기간에도 매출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년간 신제품을 5개 출시하고 유통망을 늘린 것이 성장 요인으로 풀이된다.

 

18일 오리온 인도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2020년)보다 700% 늘었다며 코로나 기간에도 주목할 만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오리온 인도법인은 간판 제품 '초코파이' 라인업을 확장하고 북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해석했다.

 

사우라브 세스(Saurabh Saith) 오리온 인도법인 CEO은 현지 매체 비즈니스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전략을 펼친 결과, 소비자 반응이 고무적이었다"며 "사업 확대를 위해 인도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인도법인은 현지 유통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격 경영에 나선다. 향후 2년 간 직원 1000명을 추가 고용해 생산량을 늘린다. 입점 매장도 확대한다. 기존 북인도 시장 중심의 사업에서 남부·서부 지역으로 확대해 브랜드력을 강화하겠단 방안이다. 오프라인 매장에 오리온 제품을 입점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매출을 견인할 예정이다.
 

현지화·웰빙화 전략도 강화한다. 오리온 인도법인은 최근 식물성 원료로 만든 마시멜로를 넣은 '채식주의자용 초코파이'를 론칭했다. 힌두교 영향으로 소고기를 먹지 않아 채식 인구가 전체의 30~40%에 달하는 인도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문화'로 건강 스낵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신제품도 이에 따라 개발될 예정이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해 2월 인도 라자스탄주에서 공장을 세우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 공장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 이은 10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오리온 인도 라자스탄 공장은 1만7562㎡(약 5300평) 규모로, 초코파이와 커스터드·오라이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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