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유럽서 열띤 홍보

뇌전증 유럽학회서 최신 임상 결과·특장점 강조
유럽 의료진, 세노바메이트의 필요성 공감

[더구루=한아름 기자] SK바이오팜 파트너사 안젤리니 파마가 유럽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홍보·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학회서 특장점을 소개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13일 안젤리니 파마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4차 뇌전증 유럽학회(European Congress of Epilepsy·ECE)에 참여해 세노바메이트의 기술력을 알렸다. 이번 학회에는 독일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유럽 각지에서 활동 중인 의료진들이 참여했다.
 

안젤리니 파마는 이번 학회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최신 임상 결과와 특장점 등을 알렸다. 회사는 세노바메이트가 내성이 있는 뇌전증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국소성 발작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상 결과, 세노바메이트로 치료받은 환자 중 20%가 최소 1년 동안 국소성 발작이 일어나지 않았다. 내성이나 부작용 발현율도 감소했다.
 

약물 내성이 강한 스페인 뇌전증 환자 11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엘레나 알바레스 바론(Elena Alvarez-Baron) 안젤리니 파마 의료 책임자는 "세노바메이트는 현재 개발된 약물에 반응하지 않은 뇌전증 환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위기 통제 능력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적절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끔 돕는다"고 설명했다.


안젤리나 파마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독일·스페인 등 의료 전문가들이 세노바메이트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매출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처음 출시했다. 지난해 안젤리니 파마와 협약을 맺고 독일과 스웨덴, 덴마크, 영국 등 유럽 4개국에서 온투즈리란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네덜란드,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체코, 벨기에 등에 제품을 출시해 매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판매한 세노바메이트의 전체 매출액은 3899억원이다. SK바이오팜의 전체 매출액(4186억원)의 93.1%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 내 매출액은 782억원으로 전년보다 6배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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