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자동차 시장에서 월간 판매 순위 '톱3'에 올랐다. 형제 브랜드인 기아는 8위를 기록하며 상위 10개 브랜드에 속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남아공 시장에서 총 2945대를 판매, 월간 판매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형 해치백 모델 '아토스'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베뉴'가 실적을 이끈 결과다. 이들 모델은 각각 787대, 637대 판매되며 현지 베스트셀링카 13위와 18위에 올랐다. 베스트셀링카 1위는 스즈키 스위프트였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같은달 7439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8.1%를 나타냈다. 홍수 피해로 인해 현지 생산 차질을 겪었음에도 남아공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자랑했다. 2위는 5672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였다.
현대차에 이어 포드(2396대)와 닛산(2370대)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어 6위부터 10위까지는 △르노(2332대) △기아(2091대) △하발(1861대) △이스즈(1715대) △BMW(1313대)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의 경우 경형 해치백 모델 피칸토(국내명 모닝)와 소형 세단 모델 '리오'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들 모델은 각각 964대, 458대 판매되며 현지 베스트셀링카 12위와 25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아토스와 베뉴를 중심으로 남아공 시장 입지를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남아공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 10대 중 6대가 경형 해치백 또는 소형 SUV였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저렴하고 연료 효율성이 높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초 남아공에 11번째 도서관을 기증했다. 지난 2013년 임페리얼&모터스 커뮤니티 트러스트(Imperial and Motus Community Trust)와 함께 제1호 도서관을 레나시아 사우스의 사우스뷰고등학교에 기증한 이후로 도서관 기증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는 도서관 기증 사업이 남아공 소외계층의 교육 격차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남다른 교육열로 성공의 기반을 마련한 대한민국을 롤모델 삼아 다양한 한국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본보 2022년 2월 17일 참고 현대차, 남아공에 도서관 기증…교육 격차해소 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