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EV, 볼보 제치고 스웨덴 '국민 전기차' 등극…씨드 PHEV도 가세

올들어 5월 누적 판매 4592대 기록 '왕좌' 올라
씨드PHEV 3480대 2위로 로컬브랜드 볼보 제쳐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소형 전기 SUV 모델 '니로EV'가 스웨덴 친환경차 시장 왕좌를 이어가며 1분기 베스트셀링 EV에 이어 '국민 전기차' 타이틀을 거머줬다. 특히 씨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2인자 자리를 꿰차며 로컬 브랜드인 볼보의 전기차 순위를 밀어냈다.

 

2일 스웨덴모빌리티협회(Bil Sweden Adm AB)에 따르면 니로 EV는 올들어 5월 까지 스웨덴 친환경차 시장에서 누적 판매 4592대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 3146대를 판매하며 현지 베스트셀링 전기차에 꼽힌 뒤로 지속해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국민 전기차'로 등극했다.

 

특히 니로EV에 이어 기아 준중형 해치백 모델 '씨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같은 기간 3480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씨드 PHEV는 지난해 스웨덴 자동차 전문매체 '테크니켄스 발드'가 주최한 '2021년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관심을 받았던 모델이다.

 

기아 모델이 현지 친환경차 시장에서 나란히 1·2위를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컬 브랜드 볼보 인기 전기차인 'XC40 리차지'와 'XC60 리차지'는 니로EV와 씨드 PHEV에 밀려 각각 3위(3186대)와 5위(2942대)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들 모델은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니로EV에 이어 2·3위에 올랐었다. 4위는 폭스바겐 전기 SUV 모델 'ID.4'(3100대)가 차지했다.
 
니로EV와 씨드 PHEV가 1·2위를 석권한 것은 스웨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에 따른 것이다. 현지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60g/km인 승용차 또는 경트럭·버스에 한해 5900유로(한화 약 787만원) 상당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볼보 XC40 리차지와 XC60 리차지는 고가 모델로 보조금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로컬 브랜드라는 점에서 홈 보너스가 제공되기는 하지만 니로와 씨드를 상대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 브랜드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세대 신형 니로EV 출시와 EV6 판매를 앞두고 있다. 특히 신형 니로 EV의 경우 최고출력 150㎾(약 204마력)의 전기모터로 1세대와 동일하지만 배터리 규격은 358V/180.9Ah으로 ㎾h로 환산하면 약 64.7㎾h다. 1세대(356V/180Ah)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 기아는 하반기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EV6'를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으로 유럽 친환경차 바로미터인 스웨덴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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