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가 반한' 비비고·다시다…CJ제일제당, 日서 K-푸드 이끈다

韓식품 인기에 큐텐 식품 카테고리 매출↑
CJ제일제당 日서 선보인 미초·비비고 인기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에서 선보인 제품의 연이은 흥행이 현지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로 꼽히는 큐텐(Qoo10)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 1분기 CJ제일제당의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67% 늘어난 818억원을 기록했다. 미초, 만두 등 주요 제품 및 및 브랜드가 지닌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성취한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6일 이베이 재팬이 공개한 큐텐 실적에 따르면 큐텐의 식품카테고리 매출은 한국 먹거리 상품들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5년 동안 2.68배 확대됐다. 

 

큐텐 측은 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0%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지난 5년 동안 매출이 3배 가량 늘어나는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식품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한국식품의 존재감이다. 식품 카테고리 매출 가운데 3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식품의 매출을 그나마 추격한 것은 스윗츠·과자 정도였다. 라멘·면류, 육류·육가공품, 야채·버섯, 넛츠·시리얼, 냉동식품, 잼·시럽·빵, 조미료·소스·기름, 야채·버섯 등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한국식품에 크게 못 미쳤다.

 

CJ푸드재팬은 한류를 등에 업고 K-푸드 선봉장으로 입지를 굳혔다. CJ푸드재팬은 일본에서 과실식초 미초, 한국요리 브랜드 비비고(bibigo), 조미료 브랜드 다시다 등을 선보이고 있다.

 

CJ푸드재팬은 큐텐에 출점한 3년 전부터 고객들의 반응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소비자들의 이용이 많았던 데다 CJ제일제당의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독자적으로 실시한 세일 행사도 고객 확대에 역할을 했다. 

 

회사 측은 미초, 만두 등 주요 제품 및 및 브랜드가 지닌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성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채널 확장, 비비고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K-푸드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을 밝혔다.

 

누마자와 시로(沼沢士朗) 큐텐 푸드디비전 리더는 "K-팝이나 한류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고 제4차 한류 붐이 도래하고 있다"면서 "한국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한국상품이라면 큐텐’이라는 인식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이 폭발적 성장세의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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