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흑자전환도 기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새롭게 런칭한 신규 기업브랜드 TV광고 '세계를 달리다'편은 '금호타이어가 전세계 어디든 달리지 못할 길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일반 대중과 고객들에게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충분히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튜브 공식 채널인 '엑스타 TV'는 론칭 후 2년 만에 국내 업계 최초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실버 버튼'을 달성했다. 실버 버튼은 유튜브가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 수여하는 상이다. 해당 채널에는 타이어와 자동차 등 관련 분야뿐 아니라 스포츠, 트렌디한 문화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국제 타이어 전시회 '더 쾰른 2022'(The Tire Cologne 2022)와 이탈리아 볼로냐 에서 열리는 '오토프로모텍 2022'(Autopromotec 2022)에도 참가한다. 고성능, 여름용, 겨울용, 올시즌, TBR, 전기차 전용, 미래 컨셉 타이어들로 구성하여 전시한다. 이를 통해 유럽지역 주요 거래선을 초청, 현지 고객과 소통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올해 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TCR 대회인 'TCR 유럽' 오피셜 타이어로도 참가한다. 국내외 시장에서 모터스포츠 기술력의 입지를 다진다는 각오다. 포르투갈에서 진행되는 TCR유럽 개막전을 시작으로 TCR 덴마크, TCR 스페인, TCR 동유럽에도 후원을 이어간다. 대회 참가 차량에 레이싱 타이어 '엑스타 S700·W701' 전량을 유상 공급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의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은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같은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증가,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누적 실적 역시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영업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영국 토트넘 흣스퍼를 비롯해 독일 바이엘04 레버쿠젠, 체코 FK 믈라다볼레슬라프와도 공식 글로벌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NBA 공식 후원사 활동하며 세계 최대 타이어 소비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선 CJ슈퍼레이스 6000클래스 참가하는 엑스타 레이싱팀을 운영 중이다. 'CJ슈퍼레이스 금호 GT 클래스'에 공식 타이어를 공급하며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