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호주 프리미엄 시장서 존재감 기대

2020~2021년 2년간 221% 수직 성장
마세라티 추월 이어 재규어도 잡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GV70' 인기에 힘입어 호주 프리미엄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호주 프리미엄 시장에서 총 734대를 판매했다. 지난 2020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2년간 221% 성장했다.

 

GV70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317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내 베스트셀링카로 활약했다. 이어 대형 SUV 모델 GV80 287대 판매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중형 세단 모델 G70과 대형 세단 모델 G80의 경우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음에도 전년 보다 저조한 판매를 나타냈다. 각각 77대, 53대가 판매됐다. G70과 G80의 전년 판매량은 각각 118대, 59대였다.

 

경쟁사인 마세라티(560대)를 추월하는 데 성공한 제네시스는 올해 재규어 추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규어는 같은 기간 제네시스보다 488대 많은 1222대를 판매했다.

 

현지 프리미엄 시장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총 2만8348대를 판매했다. 이어 BMW가 2만4891대를 판매하며 2위 자리에 올랐다.

 

업계는 올해 현지 프리미엄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제네시스가 선보일 예정인 GV70EV와 GV60EV, 일렉트리파이드 G80 등 전기차 모델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태"라며 "특히 GV70이 호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전기차 버전에 대한 판매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이 저조한 G70과 G80 두 모델의 판매 확대를 위한 제네시스의 전략은 명확하다"며 "G70은 슈팅브레이크 버전으로 반전을 노리고 G80은 벤츠를 경쟁 모델로 삼아 가성비를 강조, 구매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 2019년 G70과 G80을 론칭하며 호주에 진출했다. 당시 호주 시드니 럭셔리 브랜드 밀집 지역인 '피트 스트리트 몰'에 해외 첫 제네시스 전용 브랜드 체험관인 '제네시스 시드니 스튜디오'를 개관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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