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日 니치콘 자가소비형 태양광발전 사업 '맞손'

한화큐셀 고효율 태양광 제품, 니치콘 축전지 시너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일본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회사 '니치콘'과 손잡고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시장에 진출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니치콘과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사업에 협력하고자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니치콘은 일본 가정용 ESS 시장의 선도 업체다. 1950년 설립돼 일본 교토에 본사를 두며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SDI와 협력한 바 있다. 2011년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해 3년간 약 2만 세트를 수급한 데 이어 2014년 추가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니치콘이 최근 발표한 트라이브리드(Tribrid) 축전 시스템 'T3 시리즈'는 태양광과 축전지,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통합 제어한다. 정전 시 배터리에 남아 있거나 태양광으로 생산한 잉여 전력을 활용하는 등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가능하도록 한다. 한화큐셀은 자체 고효율 태양광 제품에 니치콘의 트라이브리드 축전 시스템을 더해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양사의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한다. 한화큐셀은 협력사 프로그램 큐파트너를 운영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에 대한 영업·시공 자격을 주고 교육과 마케팅을 지원하며 돈독한 관계를 형성해왔다. 니치콘도 여러 전력·부동산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내걸고 태양광 발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019년 5600만kW였던 태양광 발전 규모를 2030년 8800만kW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가 탈탄소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며 가정용 태양광 시장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주택 건물에 발전소를 설치하고 생산된 전기를 직접 사용하는 자가소비형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화큐셀은 니치콘과의 협업을 통해 자가소비형 수요를 선점하고 사업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2011년 현지 법인을 세우며 현지에 본격 진출했다. 작년 4월부터 오키나와를 제기한 일본 전역 가정을 대상으로 전기 판매에 돌입했으며 5월 미국 전력 회사 지니에너지(Genie Energy Ltd)의 일본 자회사를 인수·합병(M&A)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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