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부터 러시아 옛 GM공장서 스타리아 생산

공장 인수 뒤 1년간 생산라인 대정비
크레타 등 현지 전략 모델도 생산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인수한 러시아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내년 가동한다. 첫 번째 생산 모델로 다목적차량(MPV) 모델 '스타리아'가 낙점됐다.

 

11일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CIS)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 GM공장에 대한 전면적인 재정비를 마치고 생산 채비에 나선다. GM공장을 인수하고 전면 보수에 착수한 뒤 7개월만이다.  <본보 2021년 5월 11일 참고 현대차, 러시아 옛 GM공장 개보수 작업 착수…연말 가동 '유력'>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GM으로부터 해당 공장을 인수했다. GM은 지난 2008년 초기 투자액 3억 달러(한화 약 3356억원)를 들여 해당 공장을 건립했으나 지난 2015년 7월 해외 사업 축소에 따라 폐쇄를 결정했다.

 

현대차는 첫 번째 생산 모델로 스타리아를 낙점했다. 오는 2023년 현지 출시를 목표로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간 1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만큼 현지 전략 차종 '크레타' 등 현지 전략 모델 생산도 검토 중이다.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곳 공장에서 60km 떨어진 세스트로레츠크에도 연 20만 대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솔라리스 △크레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의 해외 생산기지 중 유일하게 초과 가동률(123%)을 달성하기도 했다. 두 공장의 생산 능력을 합치면 연간 30만 대 수준에 도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는 현대차가 공들이고 있는 신흥 시장 중 하나로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가 2.5대 수준에 불과하다"며 "총 인구 수만 1억4600만명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현지 생산 거점이 추가는 향후 수요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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