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스프, 배터리 소재 시장 정조준

바스프 CEO "주요 플레이어 될 것"
2030년까지 세계 배터리 소재 시장 점유율 10% 목표
미국·아시아·유럽에 공장 보유…안정적인 생산망 구축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주요 배터리 소재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마틴 브루더뮐러(Martin Brudermüller) 바스프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일간지 타게스슈피겔(Tagesspiegel)에 "우리는 배터리 소재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가 되길 원한다"며 "슈바르츠하이데 생산단지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을 커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루더뮐러 CEO는 독일 라우지츠 소재 슈바르츠하이데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셀용 양극재를 통해 소재 시장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슈바르츠하이데 시설은 연간 40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극재 생산 규모를 갖췄다. 

 

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개발을 위한 파일럿 공장도 설립, 배터리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추진한다.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체가 되기 위해 순환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유럽 공익을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IPCEI)'의 일환이다. 독일 연방정부와 브란데부르크주로부터 1억7500만 유로의 지원도 받았다. 

 

바스프는 잇단 투자를 통해 미국과 아시아, 유럽지역에서 안정적인 공급재 생산망을 구축했다. 현재 미국 오하이오·미시간주, 일본 기타큐슈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후난 산산 에너지와 협력해 양극활물질(CAM)과 전구체(PCAM)을 생산하는 합작사를 공동 설립키로 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160Kt(킬로톤)에 이른다. 바스프가 지분 51%를 보유한다. <본보 2021년 5월 21일 참고 독일 바스프, 中 양극재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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