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소비액 1850조' 中여성 핵심 소비층 급부상

사회적 지위·소득 수준 향상 영향
온라인 쇼핑·SNS 활용 적극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여성들이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사회적 발전과 함께 여성의 지위와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여성층 소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16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의 '그녀의 경제, 10조 위안 규모의 중국 여성경제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20~60세 인구 가운데 여성 소비층이 4억명에 달하고, 이들의 소비 지출은 연간 10조 위안(약 18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코트라는 "중국 인터넷·온라인 거래 시장은 여성을 남성보다 소비 잠재력이 더 큰 중요한 계층으로 분류한다"면서 "여성의 재무적 자유와 발언권이 향상된 요인과 더불어 가사관리, 육아 등에서 여성의 소비 수요가 더 높으며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바이두에서 발표한 '여성 소비 빅데이터 보고서'를 보면 중국 여성 소비자는 지난해 전체 소비의 62%의 비중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소비 성향을 살펴보면 중국 여성 소비자는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문자, 이미지, 리뷰, 가격 등 외부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타오바오 이용자 연구센터는 여성 소비자는 뚜렷한 구매 목표가 없는데도 윈도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쇼핑 체험 자체를 일종의 오락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 공유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여성들은 SNS를 통해 일상 생활을 공유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제품 정보를 전달해 구매까지 이어지게 만드는 특성이 강하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여성 소비자도 많다. 여성 소비자 중 48%의 비중이 제품 구매 시 가성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꼽았으며, 1선 도시 여성 소비자의 경우 비중이 54%로 높아졌다. 또 해외 브랜드에서 중국 토종 브랜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코트라는 "급속한 경제 성장과 내수 확대를 계기로 중국 소득 수준이 크게 향상됐으며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 소득 창출로 여성 소비층의 자의식이 높아지고 삶의 질과 가치 향상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우리 기업도 라이브커머스, 쇼트클립 등 채널을 적극 활용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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