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패러데이퓨처, 사기 논란 점화…'제2의 니콜라' 될까?

제이캐피탈 "IPO 자금, 생산 아닌 부채 블랙홀에 투입" 주장
패러데이퓨처 "부정확한 정보 가득"…법적 대응 예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되면서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공매도 세력의 공격을 받고 심각한 위기를 겪었던 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전철을 밟을 지 주목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행동주의 헤지펀드 제이캐피탈리서치(J Capital Research)는 보고서를 통해 "패러데이퓨처의 공장을 수 차례 방문했지만 여전히 생산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미국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설립자가 만든 부채 블랙홀을 메우기 위해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패러데이 퓨처는 절대로 전기차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최대 주주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은 락업(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 이 회사의 지분을 매각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중국 2위 부동산개발그룹 헝다그룹은 막대한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 위기에 몰린 상태다. 이에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다. 이에 자웨이팅은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했고, 패러데이퓨처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의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을 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10억 달러(1조1960억원)를 확보했다. 1년 내 생산을 목표로 현재 전기차 FF 91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본보 2021년 7월 22일자 참고 : '중국판 테슬라' 패러데이 퓨처, 美 증시 입성>

 

패러데이퓨처는 제이캐피탈 보고서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로 가득차 있고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1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패러데이퓨처 주가는 주당 8.23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2.24% 상승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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