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투자' 나녹스, AI 비전 이벤트 개최

내달 27일…경영 비전 등 공유
신임 CEO도 참석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나녹스(Nanox)가 내달 회사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내년 사령탑 자리를 넘겨 받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도 참석, 경영 로드맵을 제시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나녹스는 내달 27일 '나녹스 인공지능(AI) 비전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란 폴리아킨 회장과 내년 1월 1일부터 새롭게 회사를 이끌 에레즈 멜처 이사가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디지털 엑스레이(X-ray) 촬영기기 '나녹스 아크(Nanox.ARC)'·'나녹스 소스(Nanox.SOURCE)'와 AI 기술의 통합에 대한 회사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멜처 신임 CEO의 새로운 경영 전략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11년 나녹스 설립부터 지금까지 CEO를 역임해온 폴리아킨 회장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CEO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나녹스는 의료장비 기술 스타트업으로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기기를 개발하며 주목받았다. 실리콘 반도체 속에 있는 1억 개의 나노 전자 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전자를 생성하고 이를 X선으로 전환, 엑스레이나 CT를 촬영한다. 촬영 속도는 30배 빠르면서도 방사선 노출 시간은 30분의 1로 줄였다. 장비 가격도 기존 10분의 1수준인 대당 1억원으로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 

 

나녹스 아크의 싱글소스와 멀티소스 버전이 모두 승인 과정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추가 자료 제출 요청을 받아 곤혹을 치렀다. 싱글버전은 자료를 보완해 지난 4월 최종 허가를 받아냈다. 멀티버전의 경우 추가 정보 요청 후 수청 기한인 180일 이내 답변을 완료해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1년 8월 20일 참고 나녹스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기기' FDA 승인 지연…"데이터 미비">

 

한편 나녹스는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있는 회사다. SK텔레콤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 2019년부터 나노엑스에 투자했다. 단일 주주 기준 최대인 지분 16.23%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랐다. 누적 투자액은 2300만 달러(약 275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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