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프트뱅크, 佛 명품 중고거래 플랫폼 '베스티에르' 투자

47조원 규모 패션 중고거래 시장 진입…"더 성장할 것"

 

 

[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근 급성장 중인 프랑스 명품 중고거래 플랫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Vestiaire Collective 이하 베스티에르)'에 신규 투자했다.

 

베스티에르는 최근 진행한 투자유치 과정에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총 1억7800만유로(약 246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소프트뱅크 외에 제너레이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콘데 나스트(Conde Nast), 유라제오(Eurazeo) 등 기존 주주가 베스티에르의 이번 투자유치에 참여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의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신규 투자자는 소프트뱅크뿐이고 이번 투자 이후 마르셀로 클라우르 소프트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베스티에르 이사회에 참여한 걸 고려하면 투자액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베스티에르는 이번 투자유치로 14억5000만유로(약 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베스티에르는 2009년 프랑스에서 출범해 급성장해 온 명품 중고거래 플랫폼 회사다. 구찌 등 명품 브랜드 다수를 보유한 케링(Kering)도 올 3월 이곳에 직접 투자했다. 유럽을 떠나 미국에 진출해 이미 최대 매출 시장으로 성장시켰고 최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도 이미 진출했다. 업계는 소프트뱅크의 참여가 아시아 지역 기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세계 패션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400억달러(약 47조원)로 추산된다. 베스티에르의 의뢰로 진행한 글로벌데이터 조사에선 2025년까지 그 시장 규모가 770억달러(약 91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투자로 베스티에르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 마르셀로 클라우르 소프트뱅크 COO는 "소프트뱅크가 애플 아이폰 주요 리셀러인 브라이트스타(Brightstar)를 설립하고 운영한 경험이 베스티에르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패션 산업도 스마트폰 산업처럼 중고 시장이 계속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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