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 적대적 M&A 우려에…핵심 주주 "주가 부양해야"

美헤지펀드 캣록 "주주와 의사소통 심각한 부실"
글로벌 기업 M&A·비핵심 자산 매각 등 요구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음식배달 서비스 기업 가운데 하나인 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Just Eat Takeaway.com·JET)의 주요 투자자가 적대적 인수합병(M&A) 우려를 제기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촉구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캣록캐피탈은 최근 성명을 통해 "JET의 운영 성과에 만족하지만 투자자와의 관계를 소홀히 하고 있어 깊이 실망했다"며 "심각한 의사소통 부재로 인해 지난 2년간 회사의 주가는 최악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상품거래액(GMV)이 100% 성장했음에도 지난 2년간 회사의 주가는 11% 하락했다"며 "미국 음식배달 서비스 기업 도어대시와 비교해 올해 비슷한 GMV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식 가치는 4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캣록은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M&A △비핵심 자산 및 해외 계열사 매각 △주주와의 소통 개선 등을 요구했다. 

 

JET는 영국 저스트잇과 네덜란드의 테이크어웨이가 합병한 음식배달 서비스 기업이다. 암스테르담증권거래소(AMS)에 상장돼 있다. 29일(현지시간) 기준 이 회사 주가는 74.25달러로 올해 들어 20.6%나 하락했다.

 

캣록은 지난 2017년 처음 합병 전 테이크어웨이닷컴에 투자했다. 현재 JET의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지분율이다.

 

이와 관련, 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는 "모든 주주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면서 그들의 요구 사항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오는 10월 사업 전반에 걸친 계획을 주주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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