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獨 배터리 공장건설 허가신청서 제출

3일 브라덴브루크 환경부에 접수
‘4680 배터리’ 셀 제조 예상

 

[더구루=선다혜 기자] 독일 베를린이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의 유럽 공략의 위한 전초기지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제조 시설인 기가팩토리 외에도 배터리 생산공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브란덴브루크주 환경부에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 허가 신청서를 냈다. 독일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유럽 내 첫 생산 거점으로, 베를린 외곽에 위치해 있다. 베를린는 자치주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도시 전체가 브란덴브루주에 둘러싸여 있는 만큼 공장 인허가는 주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테슬라는 당초 독일 기가팩토리의 가동 시점을 오는 7월로 잡았다. 하지만 신청서 수정 제출 등으로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연말로 가동시점이 늦춰졌다. 이곳에서는 미국과 중국에서 출시되지 않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등이 생산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4월 독일 기가팩토리 신청서를 수정 후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수정 이유로 배터리 공장 운영 계획을 포함을 들었다. <본보 2021년 4월 28일자 참고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배터리 셀 직접생산 '채비'…허가신청서 수정>

 

테슬라가 브란덴브루크 환경부의 허가를 받기까지 약 한 달 정도의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제출한 신청서에 대한 의견을 받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논의·검토도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생산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신청서에 기재되지 않았으나, 4680 배터리 셀이 제조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해 '배터리 데이'에서 4680 배터리 셀은 공개하고,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4680 배터리 셀은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으로,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늘린 제품이다. 이 자리에서 테슬라는 해당 베터리 셀을 3~4년 안에 양산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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