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美모반디와 '안테나 소자' 개발 기술 맞손

광대역 안테나 기술 연구…5G 품질 업그레이드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텔레콤이 안테나(RF) 소자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대역 안테나 핵심 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점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RF 소자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모반디(Movandi)와 협력하고 있다. RF 소자는 안테나에서 전파를 송수신하는 부분을 뜻하며 안테나 성능을 좌우한다.

 

SK텔레콤은 모반디와의 협력으로 안테나 기술을 선점하고 통신 서비스의 품질을 높인다. 2016년 설립된 모반디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통신 기업이다.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의 솔루션 개발에 특화돼 있다.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KT와 인연이 있다. 양사는 2019년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의 개방형 기지국 규격을 지원하는 28GHz 대역 5세대(5G) 빔포밍 기술을 개발했다. 빔포밍은 원하는 사용자에게 전력을 집중해 빔을 형성함으로써 28GHz 대역에서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속도를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5G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안테나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9년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POSTECH)과 함께 28GHz 고주파수 대역에서 안테나의 전기적 특성을 조정해 단말 송수신 환경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같은 해 ‘Active 안테나'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5GX 인빌딩 솔루션도 개발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기준 5G 가입자 수가 674만명에 달한다. 국내 통신사 중 점유율 1위로 연내 10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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