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트남서 감자 계약 재배 확대…800헥타르서 1만t 조달

베트남서 오리온 감자칩 3년 연속 인기 1위
감자칩 수요 증대에 따라 감자 생산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감자 계약 재배를 확대한다. 스윙칩 등 감자스낵 현지 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현지 원료 조달 등 현지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베트남은 북부지역에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겨울철 작물의 면적을 확대한다. 800헥타르 이상의 재배 면적을 넓혀 1만t의 감자를 직접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감자 품종은 둥근 괴경에 얕은 눈, 높은 전분 비율 그리고 저당 함유량으로 인해 오리온 감자스낵을 만드는데 적합하다. 

 

오리온 베트남법인 관계자는 "생산성 증대 방안에 대해 기후 조건 위험이 높은 지역의 면적을 줄이는 전략을 세웠다"며 "잠재력이 높은 지역의 생산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온이 베트남 감자 생산량을 늘리는 건 감자스낵 소비량이 확대되서다. 오리온은 지난해 베트남 시장 진출 15년 만에 누적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오리온은 베트남 생감자 스낵시장에서 3년 연속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포카칩(현지명 O′Star)이 지난해 전년대비 약 34% 성장한 매출 219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현지 생감자 스낵 매출 1위에 올랐고, 스윙칩(현지명 Swing)도 같은 기간 매출이 약 19% 늘며 158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현지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리온은 현지 스낵시장 변화 트렌드 및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스윙칩을 김맛, 김치맛, 스테이크맛, 에그요크맛 등으로 다양화했다. 베트남 현지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생감자 스낵시장이 급성장한데다 현지 입맛에 맞는 생감자 스낵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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