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BCG에 전기차 제조 컨설팅…루시드모터스 중동에 둥지트나

루시드모터스 최대 주주…석유 경제 탈피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전기차 제조사 설립을 추진하고자 영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자문을 맡겼다. 탈(脫)석유에 속도를 내고 중동 지역의 전기차 제조 거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는 BCG에 전기차 제조사 출범을 위한 컨설팅을 요청했다.

 

PIF는 사우디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운용하는 펀드다.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현지 정부 전략의 일환으로 전기차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PIF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의 대주주다. 13억 달러(약 1조4400억원)를 쏟아 지분 67%를 확보했다. 2007년 설립된 루시드모터스는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오르는 회사다. 올해 럭셔리 세단 '루시드 에어'를 7000대 생산하고 연간 3만4000대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사우디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야시르 알루마이얀 사우디 PIF 총재는 올 초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보건·기술 기업들을 유치해 사우디에 사업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루시드모터스와도 이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었다.

 

PIF는 2018년 테슬라의 자금줄로도 거론됐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상장 폐지를 선언했을 당시 필요한 자금을 PIF에서 조달했다는 추측이 나왔었다.

 

사우디는 전기차 회사를 세워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기차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19%의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시장 규모는 2019년 610만대에서 2030년 37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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